- 담당자서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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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2015-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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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시장 재조명, 선진시장 잡아야 세계시장 잡는다!
주요 수출대상국 50개를 대상으로 과거 10년 동안 우리 상품의 시장 점유율 변화 내용을 분석한 동 보고서는 우리 수출에 중요한 시사점을 던진다. 선진국 시장으로 분류되는 유럽과 북미에서의 점유율 하락 현상이 그것이다. 특히, 유럽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과거 10년 동안 0.26%p가 감소한 0.83%로 매우 낮다. 전체 평균인 3.34%와 비교하면 심각한 수준이다. 선진국 시장인 북미에서도 마찬가지 결과가 나왔다. 10년 전에 비해 0.20%p가 낮아진 2.71%에 머물렀다.
점유율 1위 품목 보유에서도 유럽은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14년 기준으로 50개국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한 우리나라 상품이 80개였는데 유럽에서는 국가 당 1위 품목 보유 숫자가 아시아·대양주 지역의 4.8개 보다 크게 낮은 1.4개에 불과했다.
선진국 시장에서의 점유율 저조 현상은 향후 우리 수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지속적인 수출 확대, 즉 양적 팽창에 장애가 될 수 있다. 선진국 시장인 유럽과 북미 두 지역을 합할 경우 전체 수출에서 25.6%를 차지한다. 결코 무시하지 못할 큰 시장이다. 이 두 지역으로의 수출 부진을 그대로 둔 채 신흥국 시장 확대 전략만으로는 수출 확대에 분명 한계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당연한 얘기지만 고부가가치 시장인 선진국 시장에서 멀어짐으로 인해 궁극적으로는 우리 상품과 기업의 경쟁력이 약화되는 질적 저하 현상이 함께 나타날 우려가 있다. 따라서 신흥국 시장으로의 수출 확대만큼이나 선진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는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라 하겠다.
이런 점에서 최근 미국 시장에서 한-미 FTA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우리 상품의 점유율이 크게 높아지고 있는 현상(5년 전에 비해 0.52%p 상승)은 매우 고무적이며, EU 시장에서도 한-EU FTA 효과가 극대화되기를 기대해 본다. 하지만 FTA 효과에만 기대하기 보다는 철저한 원인 분석과 함께 다양한 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동 보고서에서는 조사에 참여한 50개 무역관의 의견을 반영, 현지에서의 우리 상품 점유율 증감을 예상해 보았고, 점유율 상승 혹은 하락 품목 및 지역별로 우리가 경쟁하게 될 경쟁국에 대해서도 알아보았다.
올 상반기 우리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5.0%)으로 감소하면서 원인분석과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동 보고서가 수출 부진의 원인 분석과 대책마련에 좋은 참고가 되었으면 한다.